미국 채권 금리가 서비스업 경기 지수의 큰 폭 호전에 따라 4일째 상승했다. 5일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50%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종목의 수익률은 모두 상승했다. 10년 만기물은 0.01%포인트 오른 5.02%, 5년 만기물은 0.02%포인트 상승한 4.36%를 가리켰다. 2년 만기물도 2.23%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연방 기금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물은 공급관리기구(ISM)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된 직후 3.30%까지 급등했었다. 상승폭은 이후 주식시장의 다우지수 하락에 따라 좁혀졌다. 2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8.7을 기록, 15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의 49.6은 물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51.4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주 발표된 제조업 지수 호전에 이어 서비스업지수까지 크게 좋아지자 경기 호전에 따른 연방 기금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연방 기금 금리 선물 6월물 수익률은 2.03%를 기록, 시장 참가자들은 올 상반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기정 사실로 여기고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10%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오는 8일 발표되는 고용 동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