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노사협상이 25일 파업돌입 4시간 만에 타결되자 공사 본사 및 생산기지, 공급 통제.관리소 직원들은 각 사업장별로 정상업무 준비에 착수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가스공사 본사에서는 이날 낮 점심시간 중 노사협상 타결소식이 전해지자 비상근무 중이던 직원 100여명은 한결같이 반색을 하며 타결내용에 관심을 나타냈다. 평택.인천 생산기지와 각 통제.관리소에서 비상근무 중이던 파업 비참여 직원과 가스기공,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투입 요원들도 그동안 긴장된 분위기를 풀고 복귀직원들과 교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이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열릴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합의안과 현업복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노조원들의 현업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생산부문은 이날 오후부터 복귀즉시, 공급부문은 이날 오후 10시 교대조부터 각각 업무복귀 직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도 노조원들의 업무복귀상황을 1, 2일 지켜본 뒤 정상근무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철야농성을 벌이던 지방근무 인력이 업무에 복귀하기까지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완전 정상화는 26일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측은 이날 오전 사장명의로 낮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엄중 징계키로 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정부와 노조는 가스산업 구조개편 시기와 방법에 대해 노사정 합의를 통해추진하기로 합의, 가스공사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지연과 그에 따른 진통이예상된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