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업계가 요구해온 40%의 수입관세 부과 방안을 백악관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반(反)덤핑소송 제기 등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미 철강업계 1위 업체인 유에스 스틸의 토머스 어셔 사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외국업체들의 불공정 경쟁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미 업계가 요구해온 수입관세 부과방안을 승인할 것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셔 사장은 부시 대통령이 30%정도의 수입관세 부과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는 미국 소형 철강업체들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20~40% 관세부과를 권고했었다. 어셔 사장은 그같은 상황이 전개될 경우 유에스 스틸은 더욱 공격적으로 고객을유치, 약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는 한편 `불공정하게 거래되는 수입품'을 추방하기위한 무역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회를 찾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위 업체인 뉴코사의 최고경영자인 댄 디미코도 수입제품이 덤핑판매되는 것을막기 위해 소송 제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