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문경새재 등 경상북도의 유명 관광지를 온라인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16일 "온라인게임을 이용한 가상관광체험시스템"을 개발해 경상북도에 공급키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게임 기반의 SI(시스템통합)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또 경상북도 관내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 지역업체인 KOG,내일정보통신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내년 1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은 어드벤처 게임을 이용해 경북 관광지를 둘러보게 하는 "경북게임" 경북의 지도를 게임 보드로 이용해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문화관광게임존" 경북 산간오지와 관광지를 3차원 지도상에서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찾아가는 "체험게임존" 경북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이해를 돕는 "역사교육게임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경상북도의 문화관광지 및 특산물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고 각종 게임 및 동영상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관광시스템을 구축해 경상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온라인게임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디지털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홍기 삼성SDS 사장은 "경상북도 가상관광체험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게임을 SI사업에 적용하는 사례일 뿐 아니라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의 합성어)를 실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