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외국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행사소득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각 프로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외국계기업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소득을 줄여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점검에 착수했으며 분석결과에 따라 오는 4월말까지 탈루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추징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작년 5월말 외국계기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행사소득 신고를 받아 소득세 207억원을 부과했으나 최근 3개 유명 외국계기업 임직원 30명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소득세 37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스톡옵션 행사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한편 최근 야구.축구.농구 등 각 프로구단에 소속 외국인선수들과 관련된 납세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세청은 이 공문에서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서와 세금원천징수자료, 급여명세서 등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세청은 외국인 선수들을 둘러싸고 상당한 뒷거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관련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