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상 분야의 벤처기업인 ㈜언아더월드는 최근 미국 AMEX증시 상장기업인 CI(Chequemate International)의 지분 51%를 취득함으로써 이 회사와의 역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역합병은 인수기업이 인수대상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후 인수기업과 인수대상기업의 주식을 교환함으로써 인수대상기업이 홀딩컴퍼니가 되고 인수기업은 자회사로재구성되는 것을 말한다. 언아더월드는 이번 주식 취득후 내년 상반기까지 언아더월드의 주식 100%와 CI주식 34%를 교환함으로써 CI와의 역합병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언아더월드는 역합병이 완료되면 언아더월드의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체크메이트의 매출이 급격히 신장돼 AMEX증시에 상장된 CI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언아더월드의 지분 36.14%(조합분 포함)를 보유한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이스라엘, 대만 같은 나라에서는 미국의 상장사를 역합병하는 사례가 가끔 있다"며 "기술력있는 국내벤처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언아더월드는 기존 제작된 영화를 입체영상으로 변환시켜주는 기술을 가진 입체영상 분야의 전문기업이며 CI는 C3D디지털(C3D Digital), 호텔무비네트워크(Hotel Movie Network), 비전컴(Vision Comm), 스트라타(Strata) 등의 자회사를 소유한 입체영상.콘텐츠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