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로 불리는 전력선통신(PLC) 기술이 내년 상반기중 가전제품에 본격 채용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63빌딩에서 삼성전자[05930], LG전자[02610], 대우전자[07410] 등 가전3사와 한국전력[15760], PLC업체, 건설업체 등 3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선통신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LC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소에 홍보관 및 시험실을구축하는 한편 업체별로 표준사양을 활용해 시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공동마케팅을추진하게 됐다. 또 국제표준화기구에 공동대표를 파견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국내 기술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국PLC포럼을 통해 올해 안에 표준사양의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한 시제품이 나올 전망"이라며 "무선랜이나 전화선에 비해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유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선통신기술은 집안 내부를 전력선을 통해 연결하는 저속의 홈네트워크 시장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는 옥외 가입자망시장으로 나눠져 있으나 이 가운데 옥외가입자망은 2003년 이후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