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인들에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코리아 캐러밴(Caravan)'이 1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디트로이트 등 미국 중서부 5개도시를 도는 이번 행사는 미국의 한국경제연구소(KEI)와 전경련, 무역협회가 공동주관하고 양성철 주미 한국대사 및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 연설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KEI의 조셉 윈더 소장을 만났다. -캐러밴 행사가 11년째다. 취지는. "미국의 기업인들에게 한.미관계의 가치를 주지시키는 것이다. 양국 대사가 참석하는 만큼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한.미양국이 갖고 있는 전략적 중요성 및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등을 확인하는 자리다. 닷새동안 미국 중서부의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캔사스시티 루이빌 등 5개 도시를 돌면서 한국 경제의 최근 동향을 설명하고 궁금한 사항을 풀어주게 된다" -미국 기업인들의 주된 관심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반적인 사항에 관심을 표시한다. 지난해는 구조조정이나 교역 확대방안에 대해 많이 물었다. 올해엔 9.11 테러이후 한반도의 안보환경등에 관심을 표시할 것으로 본다" -KEI는 미국에서 한국 경제를 다루는 가장 큰 연구소다. 한국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나. "한국경제는 아시아권에서 중국을 제외하곤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기업들은 확장 위주에서 이익중시로 더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 그런 변화는 물론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서비스 분야, 예를 들어 금융업 변호사 회계사 건설엔지니어링 예술 등에 더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해야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부채가 여전히 많다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 디트로이트=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