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예상치 못했던 지표가 발표돼 미국 증시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는 11월중 비제조업(서비스) 부문 지수가 성장세를 나타내는 50을 넘어선 51.3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달인 10월의 비제조업지수는 4년만에 가장 낮은 40.6이었다. 당초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 지수가 42.7 수준을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같이 예상치 못한 높은 수치가 나오자 투자자들이 앞다퉈 '사자'주문을 내는 바람에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폭등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의 경우 3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개월만에 처음으로 2천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비제조업지수의 급등이 미국경제가 조만간에 침체에서 벗어나리라는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UBS워버그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오설리반은 9.11 테러사건 직후와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경기의 둔화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비제조업지수의 50 이상 기록은 하나의 전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제조업지수는 하락세가 둔화됐으며 소비지출은 급등세를 보였는가 하면 주택금융수요가 급증하는 등 경기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NAPM의 제조업지수는 지난달까지 16개월간 계속해서 5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