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총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가운데 기초연구분야 투자액은 10%선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R&D투자가 여전히 개발분야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1 과학기술연구활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총 연구개발비 13조8천485억원 가운데 기초연구 분야에 쓰인 돈은 12.6%인 1조7천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응용연구에는 24.3%인 3조3천701억원이, 개발연구에는 63.1%인 8조7천323억원이 각각 쓰였다. 총 연구개발비 가운데 기초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96년 13.2%,97년 13.3%, 98년 14.0%, 99년 13.6%로 나타나 지난해의 기초연구비 비율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연구비 비율을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프랑스가 0.54%,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각각 0.39%와 0.37%, 0.2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00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