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삼성전자에 블루투스 기술을 제공하는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블루투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릭슨의 블루투스 전문 자회사인 에릭슨테크놀로지라이선스의 이마리아 코르산드 사장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삼성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코르산드 사장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릭슨은 삼성전자에 블루투스 베이스밴드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포함한 기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블루투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으로 이르면 내년초블루투스 기술을 채용한 PDA(개인용휴대단말기), 전화기, 컴퓨터나 휴대폰의 주변기기 등 제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르산드 사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한국의 정보가전, 반도체, 통신기기 등 업체들과 제휴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립스, 인텔, 삼성전자, 아리마 등 반도체 업체들이 에릭슨과 손잡고 블루투스 칩 상용화에 힘쓰고 있어 현재 8~10달러 정도인 블루투스 칩 제조원가가 내년에는 3~4달러로 떨어져 블루투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