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PC메이커인 레전드가 세계 제3위 PC시장(중국)에서 매출을 증대함에 따라 지난 2.4회계분기중 이익이 1년전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25%늘어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이하 홍콩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5개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월말로 끝난 2.4회계 분기중 레전드는 2억1천600만홍콩달러(2천700만달러)의 이익을 거둠으로써 1년전 같은기간의 1억7천200만홍콩달러보다 25%가 늘어났다. 레전드의 1년전 실적엔 레전드가 지난 1월 분사(分社)시킨 분배 계열회사인 디지털 차이나 홀딩스의 기여분은 포함돼 있지 않다. 7일 오후 3시30분 분기 영업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인 레전드는 그러나 중국 PC시장이 완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같은 과도한 이익창출을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일부 투자가들이 지적했다. 베일리에 기포르 앤 컴퍼니에서 29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에 레전드자금도 관리하고있는 제럴드 스미스는 "우리는 (중국 PC시장이) 하강세에 접어들고 있는조짐을 보고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같은 하강세가) 그렇게 위험스러운 정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있는 전체 PC매출의 3분의1 이상을 점하고있는 레전드는 지난2.4회계분기중 1년전에 비해 PC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시장조사회사인 인터내셔널데이터 코퍼레이션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