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불경기 속에서도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가 상당한 진척을 보임에 따라 내년에도 해외자본 7억달러, 국내기업 2조원의투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내년 정부로부터 진사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기존 15만㎡에서 45만여㎡로확대지정받아 중소 외국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일본 노무라연구소 등 전문기관을 적극 활용해 유망 외국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진사외국인 전용단지에는 현재 일본 다이요유덴(太陽誘電)이 7만5천㎡를 사용하고 있고 조만간 일본업체와 양산 업체 합작법인인 'JS테크'가 2만1천여㎡를 활용하면 15만㎡ 가운데 남는 면적에 대해 금년중 최대한 유치를 마무리하고 30만㎡를 추가 지정받을 방침이다. 올들어 해외자본은 지난 9월말 현재 1억8천만달러를 유치했고 추가로 일본기업으로부터 김해관광호텔에 4천만달러 유치가 예상되고 JS테크가 850만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5억달러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목표다. 도는 외국기업 유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도내 외국인 자녀들의 편의를 위해 사천지역에 외국인전용학교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기업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879개사로부터 1조2천231억원을 도내에 유치,올해 목표 1조3천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1천개사로부터 2조원을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총 54개 농어촌 폐교 활용사례를 최대한 살려 내년에도 폐교에 농수산물가공공장을 적극 유치하고 민간 부동산 에이전트 등을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을 전국에 보내 '모셔오는 유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