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시장 공략에 나선다. KTF는 23일 중국을 방문중인 이용경 사장이 24일까지 이틀동안 베이징에서 중국 3개 통신업체와 상호협력에 관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 설립과 지분 참여를 통해 CDMA단말기 공동개발 및 생산,네트워크 최적화 컨설팅,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모두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3일 오후 중국 6대 통신장비업체중 하나인 진펑그룹과 '차이나유니콤의 CDMA망 최적화 엔지니어링 컨설팅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무선인터넷,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이어 이날 저녁 중국 7대 그룹에 속하는 CEC(중국전자)그룹 자회사인 CEC텔레콤과 △연산 2백만대 규모의 CDMA단말기 합작사 설립 △무선 멀티미디어,CDMA망 설계 및 운영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 KTF는 합작사에서 생산한 단말기를 중국시장에서 판매함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KTF는 24일에는 그레이톰사와 중국 무선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에 공동진출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그레이톰사는 홍콩의 톰닷컴(Tom.com)과 중국의 그레이트월(Great Wall)그룹이 중국 통신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 인터넷서비스 온라인게임 VoIP(음성데이터통합) 무선포털서비스 등의 분야에 진출해 있다. KTF는 지난 7월 차이나유니콤(중국연합통신)과 기술 및 인력교류 등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