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1 테러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팽배한가운데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이번 주 중국 상하이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열고 새로운 다자간 무역체제 출범이 아주 절실하다는 점을 선언할 예정이다. AFP가 입수한 오는 18일 APEC 외무.무역장관 회담 후 발표될 연례선언문 초안에따르면 미국 연쇄테러는 세계 경제성장이 최악의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발생했다. 성명 초안은 "지난해 말 이후 미국과 일본, 유럽의 동시 침체는 세계경제 및 아태지역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했으며 특히 일부 회원국은 세계적인 수요감소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무역자유화 기조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HO) 장관급 회담은 세계경제 동반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다자간 무역체제가 성공적으로 출범시켜야 할 아주 중요하고도 긴급하다는데 APEC 장관들은 의견을 같이할 것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