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옥수수. 콩.밀 등 곡물이 당초 예상보다 올해 풍작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발표 영향으로 12일(이하 시카고 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이들 곡물의 선물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미국 농무부가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지난달 발표 때 보다 1억9천200만부셸 많은 94억3천만부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옥수수는 오전 개장벨이 울리자마자 전날에 비해 무려 3%가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옥수수 작황은 그러나 작년에 비해서 아직도 5억부셸이 적다. 콩도 당초 올해 예상 작황을 크게 초월한 기록적인 29억7천만부셸을 수확할 전망이라고 농무부가 발표한 여파로 이날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콩수확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던 지난 여름의 가뭄이 최종 작황엔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거나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밀은 옥수수나 콩만큼 큰폭은 아니었지만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정부는 올해 미국과 전세계 연말 현재 밀 작황이 당초 예상보다 약간 나아질 것으로 발표했다. 이날 밀가격의 하락은 주로 옥수수,콩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밀 선물은 전날보다 부셸당 3센트 떨어진 2.7625달러에 거래됐으며 12월 인도분 옥수수는 4.75센트 떨어진 2.085달러에 거래됐다. 또 11월 인도분 콩은 12.25센트 떨어진 4.355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