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4분기(4~6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0.3%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에 발표된 잠정치인 0.2% 성장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분기(1~3월)의 GDP는 1.3% 성장했었다. 이번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93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 테러로 인해 경제가 더 침체돼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도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UBS워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설리반은 "미국경제는 거의 침체국면에 접어들었고 특히 지난달 11일의 테러사태가 결정적으로 침체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징후가 없는 점으로 봐서 10월 2일로 예정되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FRB는 올들어 8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