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해외 유가증권에 투자했다 입은 평가손실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현재 일반·특수 등 은행권의 외화 유가증권 투자건수는 모두 2,298건으로 취득원가가 8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부가액은 77억달러에 그쳐 10억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지난 1999년에는 3,071건에 120억달러를 취득했다가 13억달러, 지난해에는 2,328건에 87억달러를 취득했다가 10억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은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1999년 이래 금융기관의 외화유가증권 규모나 평가손은 부실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