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활발했던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이 올해들어서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5일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실적은 지난 99년 7곳에서 이전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이 시작된 작년 102곳으로 크게 늘었으나 올들어서는 6월말까지 29곳으로 줄었다. 올해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지역별로 부산과 대전, 강원, 전북이 각각 6곳,충남 3곳, 경북 2곳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방이전기업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상당수 기업이 이미 이전을 마친데다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활동 자체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도권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와 특별부가세,재산세, 종합토지세, 취득세, 등록세 등을 감면해주고 산업은행을 통해 이전자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