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철강 신수요 창출을 위해 100% 철강재로 만든 부유식(浮遊式) 방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포철은 해양수산부의 `환경 친화적 항만개발(Eco Port)계획'에 따라 내년에 국내 최초로 건설될 마산시 원전항의 부유식 방파제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포스코개발,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철강재 부유식 방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방파제는 콘크리트로 만든 고정형인데 비해, 철강재로 만든 부유식 방파제는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에 방파제 아래로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어 항구내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철은 내년까지 철강재 부유식 방파제 건조 기술 개발을 완료해 국내 건설사에기술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421개의 항구가 있으며 이들 항구에 모두 철강재 부유식 방파제를 건설할 경우 약 50만t의 철강재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항구 및 연안어장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부유식 방파제를 적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철강재 부유식 방파제 비율이 전체 방파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