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3년만기 회사채를 연 5.88%의 수익률로 발행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5%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회사채 발행 주간사인 SK증권은 이날 "AAA 등급인 삼성전자가 5천억원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 증권업협회 고시금리 6.28%보다 0.40%포인트 낮은 연 5.88%의 수익률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승곤 대한투자신탁증권 채권 분석역은 "회사채가 5%대의 금리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의 금리하향기조를 반영해 삼성전자 회사채를 국고채 수준으로 평가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5%대 회사채 발행이 다른 우량기업들로 확산돼 국내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설비투자가 본격화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