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실업률이 10개월 연속 상승, 7월에 4.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대만 예산.회계.통계총국(DGBAS)이 23일 발표했다. 실업률이 지난 6월 4.51%에서 다시 상승한데는 신규 직장을 찾는 졸업생들이 대거 배출된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DGBAS의 한 관계자는 "8월에는 실업률이 5%를 넘을 것으로 보이고, 올 한해 전체 실업률도 4.3%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통상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는 9월에는 실업률이 감소하는 법이지만,올해는 복잡한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주도형 대만 경제는 세계 경제와 하이테크산업의 부진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게다가 국내 제조업 공장들이 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 등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