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통신업체인 NTT 도코모가 다음달을 목표로 추진중이던 뉴욕 및 런던증시 상장을 연기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NTT도코모의 이번 연기결정은 최근 세계증시에서 정보기술(IP) 관련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자 시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시황이 나아질 경우 1년뒤에 다시 상장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TT도코모는 지난 2월 공모증자를 통해 9천500억엔을 조달한데 이어 앞으로 3년간 총 1조엔에 이르는 제3세대 이동통신 설비투자와 최근 관계가 급진전돼온 미국 AT&T 와이어리스 등에 대한 해외투자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해외증시 상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사주식 거래를 촉진시켜내년 이후 자금조달을 유리하게 진행시키려 한 NTT도코모의 계획은 이번 연기결정으로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한편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는 13개, 나스닥에는 17개 일본 기업이 각각 상장돼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