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42660]은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정성립(鄭聖立.52) 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영균(申英均) 전 사장은 지난 25일 대우그룹 분식회계와 관련해 열린 1심 재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립 신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1년 대우조선에 입사한 이후 오슬로 지사장을 맡는 등 해외 영업에 주력해온 영업통으로 최근에는 옥포조선소 지원본부장으로 재직하며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사내에서 합리적인 원칙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는 정 신임 사장은 최근 수년간 회사측 실무 책임자로 노사협상을 이끌어왔고 최근 임금협상에서도 대표적 강성 노조인 대우조선 노동조합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보고된 상반기 결산 결과 대우조선은 상반기 목표보다 7.8% 증가한 1조4천7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1천532억원의 경상이익, 1천4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우조선은 상반기 결산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초 채권단에 워크아웃 졸업을신청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성립 신임 대표이사 약력. ▲1950년 서울 출생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과 ▲대우조선 오슬로 지사장 ▲대우조선 지원본부장 전무이사 ▲대우조선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