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통신회사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24일 비용 절감을 위해 1만5천-2만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량 감원은 루슨트의 올 2.4분기 영업손실이 예상을 훨씬 초과한 3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루슨트는 올해 들어 이미 감원 및 공장 매각 등의 방법으로 1만9천명을 정리했다. 루슨트는 "추가 감원은 현재의 유동성 부족사태를 해결하고 회사의 발전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감원과 함께 금융비용 절감, 생산합리화 등 다각적인 조치가 취해지면 연간 약 20억달러의 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에서 약 12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섬유 사업부문들을 후루카와 전자 및 코닝사(社)에 각각 25억3천만달러와 2억2천500만달러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고 루슨트는 밝혔다. (뉴욕 AFP.A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