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도암댐 발전방류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강원도 강릉남대천범시민투쟁위원회(이하 범투위)는 18일 방류재개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범투위는 이날 낮 강릉시 번영회사무실에서 상임위원회를 갖고 도암댐의 발전방류구에서 천막농성을 계속, 발전방류를 막기로 결의했다. 이와함께 오는 23일 강릉시청에서 범투위 총회를 갖고 향후 투쟁방법 등에 대해논의키로 했다. 또 한수원㈜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최양우사장 퇴진운동 등 강력히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범투위와 합의로 지난 3월부터 발전방류를 중단한 한수원㈜은 홍수기를앞두고 수위조절을 위해 18일부터 일방적으로 재개키로 했던 발전방류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편 범투위는 지난 3월부터 축산 및 생활폐수 등으로 오염된 도암댐에서 강릉남대천으로 흘려 보내는 물로 강릉시민의 젖줄인 남대천이 심하게 오염됐다며 한수원㈜과 마찰, 보상 및 복원을 둘러싸고 그동안 5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