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담당 위원들은 410억달러에 달하는 하니웰 인수작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막판 제안을 거부했다고관련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GE가 독과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수익성이 높은 항공금융부문인 GE 캐피털 에비에이션 서비스(GECAS)를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제안이 제출된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용에 문제가 있어" 거부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오는 7월 3일 열리는 EU 경쟁위원회 차기회의는 공식적으로 GE-하니웰 합병을 거부할 수 있게 됐다. GE- 하니웰 합병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7월12일까지 내려져야 한다. 소식통들은 GE가 새로 수정해 내놓은 제안을 통해 GECAS의 지분 20% 이하를 제3의 독립적인 "투자자"에게 매각하며 독립적인 투자자에서 GE의 경쟁자나 일반인은 제외하도록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정안은 하니웰의 자산 가운데 GE가 매각할 자산의 규모가 지난 14일 내놓은 최종안에 제시된 22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GE의 루이스 빈스 대변인은 EU가 막판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inno@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