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는 국내 2개 공장은 물론 중국에 소재한 2개 공장에까지 TPM운동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설비 구조조정 차원에서 1998년 대전공장을 시작으로 TPM운동을 도입했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시장에서 선호하는 사이즈가 바뀌는 등 타이어 업종의 주변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는 외환위기 극복에 TPM운동이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진행된 'TPC-50'이라는 공장생산성 50% 향상운동의 성과가 컸던게 TPM운동의 성공적인 정착에 밑거름이 됐다. 이 회사의 TPM운동이 결실을 맺은 데는 '신뢰와 가치창조'를 비전으로 내세울 만큼 협동단결에 힘써온 기업문화 덕도 있었다. 이 회사 노동조합이 TPM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업문화와 무관치 않다. 특히 구성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도 TPM운동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직업훈련원 및 연수원 등의 시설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폭넓은 기술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TPM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영혁신 운동인 PI(퍼포먼스 이노베이션)를 추진중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