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금전신탁 인터넷전용예금 후순위채 등 금융 신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국민.부산은행 등은 6월1일부터 자동차구입자금대출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은행권의 고객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31일 단기추가금전신탁과 신노후생활연금신탁 판매를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단기금전신탁은 3개월 이상 가입하면 중도해지 수수료없이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오는 4일부터 판매될 신노후연금신탁은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1년 이상 맡기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1년짜리 정기예금처럼 돈을 굴릴 수 있다.

평화은행은 이달 15일부터 4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만기는 5년7개월이고 금리는 연 8.3%다.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이표채와 3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덧붙여 받는 복리채 두 종류가 있다.

1억원을 이표채로 맡길 경우 매달 69만2천원(세전)을 받는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농협은 1일부터 근로자주식신탁 2호 펀드를 내놓는다.

펀드규모는 1백49억원이다.

1인당 최대 가입금액은 3천만원이다.

농협측은 지난해 12월22일 설정한 1호 펀드가 5월말 현재 10.69%(연환산 24.5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일 통장 없이 인터넷으로만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예금을 선보인다.

''Ez-I저축예금'' ''Ez-I실속정기예금'' ''Ez-I프리부금'' 등 3종류다.

이들 예금은 통장이 없어 입출금을 인터넷과 CD ATM 등으로만 할 수 있다.

잔액 50만원 이하의 소액예금에도 이자를 준다.

한미은행도 6월부터 인터넷상에서 가입할 수 있는 ''굿뱅크 외화정기예금''을 취급한다.

건당 가입금액은 최저 1백달러에서 50만달러까지며 창구를 통한 가입 때보다 환율을 20% 우대해 준다.

이 은행은 또 1백1억원 규모의 ''굿뱅크 부동산신탁''을 1일부터 판매한다.

만기는 1년 1년6개월 2년 등 3종류다.

제일은행은 1일부터 2개월간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2천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잇따라 내려간다.

국민은행은 1일부터 ''국민뉴오토론''의 신규 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내려 연 10.45%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차량 구입가격의 90% 이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또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업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 에이스 전문직 무보증대출''과 국민카드 플래티늄 카드회원에게 빌려주는 대출 금리도 이달부터 최고 0.92%포인트 내린 연 10.87%를 적용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부산은행도 6월부터 2개월간 르노삼성자동차의 ''SM520'' 모델 구입자금 대출금리를 연 9.5%에서 연 7.6%로 낮추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차량금액의 1백%까지며 기간은 3년 이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