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대가 금강산 해상호텔에 카지노장과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해 제출한 금강산관광 협력사업 변경승인 요청에 대해 19일 ''승인유보'' 조치를 내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대와 북측이 금강산 관광 대가 조정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카지노장과 면세점의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는 현대와 북한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측에 내린 승인유보는 민원사항에 대해 정부가 승인하거나 불허하지 않고 결정 자체를 미루는 행정조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