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식물 분야 신소재 및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유니젠(대표 이병훈)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대규모 천연 약용식물 생산단지를 만든다.

이 회사의 이병훈 사장은 1일 "연해주 하산군 크라스키노 지역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해당하는 3백만평 규모의 토지 사용권을 획득하고 유니젠 바이오매스 콤플렉스(UNIGEN BIOMASS COMPLEX)를 조성해 천연 약용 식물을 재배하고 한랭지 식물 연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크라스키노 지역은 북한에서 27km,중국에서 25km 떨어진 곳으로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자루비노 항구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이 지역은 게르마늄 토양이어서 약용 식물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경원선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접근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유니젠은 설명했다.

유니젠은 미국의 전략적 제휴사인 UPI,러시아 극동대 및 우수리 농대와 함께 한국 미국 러시아 한국등 3국이 참여하는 한랭지 천연 약용 식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천연 약용 식물 재배 단지와 가공 시설을 조성해 생산한 제품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수출할 방침이다.

이병훈 사장은 "이 지역은 자연 상태에서도 우수한 약효의 천연 약용 식물을 키울 수 있으며 인근에 크라스키노시가 있어 영농 인력을 확보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원선이 복원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활성화될 경우 러시아에서 재배,가공한 천연 원료가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될 수 있고 유럽 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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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