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체에서 반도체 장비 및 환경공학 업체로 변신을 추진중인 덕성(대표 이해성)이 MRI(자기공명 영상장치)를 자체 개발해 시장개척에 나선다.

이 회사는 10일 초전도 마그네트를 응용한 MRI를 1백% 국산화했다고 밝히고 기존 안양공장에 4백평 규모의 생산공정을 마련,오는 2월부터 상용 생산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출시예정인 이 제품은 신체의 전부분을 촬영하는 용도로 수입품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60%대에 불과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덕성은 올해 20대를 생산,내수 기반을 갖춘 뒤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덕성은 또 업종 다각화를 통해 올 상반기중 반도체 제조용 케미컬 재료와 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제조장비등의 분야에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티너등 일부 케미컬 재료는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에 시험 납품중이며 웨이퍼 그로잉 장비도 국내업체와 납품 계약을 추진중이다.

덕성은 올해 신규 사업에서만 5백억원의 매출을 거둬 총 1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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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