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중 압도적 다수가 내년 미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인플레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성장률도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주요기업 전.현직 CEO들의 모임인 경영협회가 최근 1백10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78%가 내년에 미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전체의 3분의 2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CEO들은 또 6개월전에 비해 국내외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의 46%가 6개월전보다 기업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밝힌 반면, 이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6개월전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10%및 44%였다.

CEO들은 특히 유가나 임금상승에 맞춰 상품가격을 올리는 것이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응답,앞으로 기업수익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