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액정화면(LCD)용 반도체칩 메이커인 일본 샤프가 올 연말부터 칩 생산량을 50% 늘리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샤프는 이동전화 및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가는 LCD스크린의 수요가 늘어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2월부터 히로시마현 후쿠야마공장의 칩 생산량을 현재 매달 2천만개에서 3천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샤프는 "생산증가분 중 일부를 해외업체로부터 아웃소싱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다.

샤프는 이같은 증산으로 내년 3월 끝나는 2000회계연도의 순익 예상치를 3백80억엔(약 4천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5.6% 높게 잡고 매출도 1조9천5백억엔에서 사상최대인 2조4백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