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엄GPS(대표 조창석)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GPS 응용제품을 본격 수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현지법인인 엑시엄 내비게이션사와 GPS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올해 7백90만달러(약 89억원)어치를 팔기로 했다.

엑시엄 내비게이션은 GPS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전세계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엑시엄GPS는 엑시엄 내비게이션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GPS용 MDU(문자정보단말기)와 12채널 GPS 스마트안테나, GPS 안테나 등이다.

GPS용 MDU는 올해 1만2천5백개(25억여원)를 내다팔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중 3만7천5백개(75억원)를 추가로 공급한다.

이 제품은 미국 유럽 남미지역의 트럭 회사에 팔리게 된다.

12채널 GPS 스마트안테나는 수신기를 내장한 제품으로 올해 1만7천대(24억원), 내년엔 3만3천대(51억원)를 수출키로 했다.

GPS 안테나는 무선통신과 GPS 통신을 겸한 듀얼 모델, 기지국용 모델, GPS통신 전용 모델 등 4∼5가지 종류가 공급되며 올해 40억원어치를 선적한다.

엑시엄GPS는 연말께 골퍼 휴대용 GPS 수신기를 개발, 내년 3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타수와 비거리, 남은 거리 등 골퍼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그래픽 형태로 보여주게 된다.

조창석 사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10월 베이징 전시회에서 GPS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내년 수출은 2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래에셋 국민창투 유티씨벤처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13억원을 투자받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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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