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과 전자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처리가 늘어나면서 사무용 건물이 점차 무용지물로 변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버젓이 직원과 임금대장, 고객을 갖췄으면서도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전자메일 등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이른바 ''가상기업''(virtual company)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기업은 직원들이 집에서 전자메일등으로 맡은 일을 처리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진다.

회의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므로 직원들이 직접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클리블랜드의 경영컨설팅회사인 PDA는 최근 사무실을 폐쇄하고 완전한 가상기업으로 전환,8명의 직원이 전화와 전자메일 등으로만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가상기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벤처투자가들을 위해 일부 기업들은 고객지원센터 등을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

<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