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자동차용 첨단 무선인터넷단말기 개발과 자동차 전자상거래에 나선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동차 관련 정보기술(IT) 발전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차량 정보전달 시스템(Telematics)을 공동 개발하고 현대자동차의 e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구축도 함께 하기로 했다.

차량 정보전달 시스템이란 자동차 안의 전자조절장치(일렉트로닉 컨트롤 유닛)와 무선통신이 가능한 컴퓨터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달리는 차 안에서도 e메일 송수신과 교통.기상정보 검색이 가능해진다.

MS와 현대자동차는 향후 상호 이익실현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합작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키로 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앞으로 양사는 상호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시장에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보다 지능화된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제휴의 의미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최종계약 체결때 확정될 예정이다.

조정애 기자 jch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