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위조방지 기능이 보강된 새로운 1만원권을 내달 19일부터 발행, 현재 사용중인 지폐와 함께 사용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새 지폐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1만원권 지폐보다 숨은 그림(은화)의 크기를 10% 확대해 선명도를 높이고 세종대왕 초상은화의 옷깃부분에 태극 모양의 돌출은화가 삽입됐다.

또 지폐의 왼쪽 아랫부분에 ''c한국은행 2000'' 등 한은의 저작권을 표시, 상업광고로 남용되는 행위를 차단토록 했다.

한편 한은은 발행번호가 앞부분으로 희소성이 높은 신권의 경우 조폐공사가 경매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토록 했다.

신권중 발행번호 0000001가가가부터 0000100가가가까지 1백장은 시중에 발행하지 않고 한은 화폐전시실에 소장된다.

발행번호 0000101가가가-0010000가가가인 9천9백장은 조폐공사가 경매등의 방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기는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등 공익목적에 사용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