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는 모범택시보다 좋으면서 요금은 일반택시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브랜드택시"가 오는 9월 서울에 등장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택시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 가을 6천여대의 브랜드택시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택시는 여러 택시회사가 동일한 브랜드와 차량 색상, 운전사 제복을 사용하면서 광고와 판촉활동도 함께 벌인다.

이 택시에는 콜시스템과 동시통역시스템,영수증 발행기가 설치되어 선진국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본요금 1천7백원에다 심야시간대는 물론 서울시를 벗어나더라도 할증요금을 적용하지 않아 일반택시에 비해 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손님이 뜸한 낮에는 요금을 할인해 준다.

시는 오는9월에는 택시회사들을 중심으로 각 3천여대씩 2개의 브랜드택시를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운영효과가 좋으면 개인택시 업자들도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택시의 차종과 서비스는 모범택시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브랜드택시 사업에는 최근 2년동안 연속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자기소유의 차고지를 갖춘 1백20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달중 택시브랜드 협의체를 구성해 차량구입과 도색 운전자교육 홍보방안 등을 논의한 뒤 오는 9월 브랜드택시 발대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