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신약의 조루증치료제 "비엠겔"이 임상시험결과 사정지연시간을 평균
10배 이상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서울적십자병원 비뇨기과 최홍용 박사팀에 의뢰,최근
6개월 동안 조루증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비엠겔의 효능에 대해 임상시험한
결과 이같은 치료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 참가한 조루증환자는 평균 사정지연시간이 1.5분이었으나
비엠겔 사용으로 14.6분으로 늘어나 치료 전에 비해 9.7배 연장됐다.

성교후 만족도는 치료전 10% 미만에서 치료후 33~60%로 크게 늘었다.

특히 비엠겔을 관상구(귀두 뒷부분의 테두리)에만 바를 경우 귀두부
전체에 도포하는 것보다 만족도가 배 가까이 높았다.

최박사는 "비엠겔이 뚜렷한 사정지연 효과를 나타내고 성적만족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조루증환자에 1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비엠겔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성분의 무색 무취 속효성 조루증치료제로
발매 5개월만에 30억원어치 이상 팔리는 등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