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산딸기를 말려 만든 차가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산딸기차의 개발 주역은 한사모(한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이자
청우당 대표를 맡고 있는 하우청씨.

그는 서울 경동시장에서 20여년간 한약상을 해온 한약사이며 한방 제품을
좋아하는 관련 업계 대표들의 모임인 한사모를 이끌고 순수 토종 한방약을
개발, 보급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하 대표는 산딸기차가 한국식품연구소의 성분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순수 한약재만을 원료로 사용한 무공해 무색소 무방부제 제품이며
부작용도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대표는 또 산딸기차가 서울특별시로 부터 향토지적재산 조사 발굴
사업의 지정 품목에 추천 품목으로 올라 있고 특허출원(99-47362)과 상표
출원도 마쳤다고 말했다.

산딸기는 복분자라는 이름으로 한의학계에 효능이 잘 알려져 있는
강장식품의 일종.

옛날 중국의 노부부가 늦게 얻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산딸기를 달여
먹였더니 아들이 커서는 오줌을 누기만 해도 요강이 엎어졌다는 일화에서
복분자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하 대표는 "신장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산딸기의 효능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한달 정도만 복용하면 피로회복은 물론 소변줄기가 세지고 눈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사모는 현재 전북 고창군의 복분자연구소(소장 이봉노)와 제휴,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북한산 야생산딸기를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이다.

(02)966-8836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