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실업축구단이 서울은행에서 탄생했다.

서울은행은 4천6백여명의 직원들이 매달 2천~3천원씩 내는 돈으로
축구단을 구성, 6일 본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서울은행이 축구단을 설립한 것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후원은행의
자존심을 살리는 동시에 은행 재건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

지난 1994년 6월 경비절감 차원에서 해체했던 실업축구단을 은행원들의
힘으로 되살림으로써 한때 퇴출위기에까지 몰렸던 은행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은행은 축구단 설립에 은행예산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