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30대 그룹 계열의 2백63개사가 대졸및 고졸 사원 1만2천명
가량을 새로 뽑을 전망이다.

노동부는 7월1일부터 10일까지 30대 그룹 6백8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99년도 정규 및 인턴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중 2백10개사
에서 9천8백34명(정규직과 인턴)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채용 의사는 있지만 규모와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53개사의 채용
예정분 2천4백명을 합칠 경우 이달부터 연말까지 1만2천명가량이 30대
그룹에 취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 상반기 채용인원(1만7천6백67명)보다 32.1%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에 30대 그룹에 입사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는 올 하반기중 현대 대우 삼성 롯데그룹이 각각 1천명이상 모집할
계획이다.

LG 한화 동부그룹은 5백~1천명을, SK 한진 쌍용 금호 코오롱 동양 아남
해태 제일제당그룹은 1백~4백9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시기는 3.4분기에 전체의 68.7%인 6천7백56명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인원중 정규직이 8천3백87명으로 85.3%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상반기 채용인원을 포함할 경우 올해 30대 그룹에서
전문대이상 대졸신입사원 1만8천명가량을 뽑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채용인원은 작년(1만2천명)보다는 76.5% 늘어난 것이지만 97년
(2만3천2백43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22.6% 적은 규모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