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추가 인력 구조조정도 매듭지을 방
침이다.

26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빠르면 이날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뒤
구조조정의 후속조치로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일부 계열사 임원들의 보직변경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연말까지 추가 구조조정을 끝내기로 한 계열사는 광고회사인 제일기
획, 영화 비디오 케이블TV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영상사업단 등이다.

그러나 빅딜(사업교환)과 관련해 구조조정을 미뤄왔던 삼성자동차 삼성상용
차 삼성전기 등 자동차 사업관련 계열사는 대우와의 빅딜 결과를 보아가며
구조조정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그룹구조조정본부는 자동차 사업이 대우로 넘어가지 않거나 일부만 넘어갈
경우 대규모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계약직 임원에 대해서는 올 실적등을 분석해 성과가 부진한 임원은
재계약을 않는 방식으로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계약직 임원은 그룹 전체 임원 9백여명중 10%선인 1백명정도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기가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
각 계열사별로 꾸준히 과잉인력을 줄여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
다.

삼성은 올초와 가을 두차례에 걸쳐 각 계열사별로 직원의 경우 20%, 임원은
20~30% 안팎을 감축한바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