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가 언제부터 살아날까.

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은 27일 적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근거는 과거 20년간의 거시경제지표와 지가변동률의 상관관계를 다중회귀
분석한뒤 여기에 시티뱅크 LG경제연구원 등 9개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거시경제예측치를 대입한 자료.

올해는 지가가 8~12% 하락하고 99년에는 0~2%, 2000년에는 6~10%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선 지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을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이자율 등 세가지 거시경제지표로 들고 있다.

지가는 <>경제성장률이 1% 증가하면 2.09% <>물가가 1% 오르면 0.565%
<>금리가 1% 하락하면 0.56% 각각 상승한다는 것.

이 연구원 김창수박사는 "각종 규제완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집중투자,
부동산증권유동화제도실시 등 각종 정부시책이 본궤도에 오르면 부동산시장
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외국
자본도 본격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