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미 셰브론사로부터 원유생산을 위한 대형 해양플랜트를
1억8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하루 5만배럴의 원유와 1천20만입방m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아프리카 서부의 카빈다 해양유전지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옥포조선소에서 이를 제작, 아프리카 현지에서 설치작업을
마친 후 2000년 1월께 최종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5년에도 셰브론사로부터 해양플랜트를 수주, 올 11월
인도한바 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올들어 세계적 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사와 마라톤사로
부터 북해상에 설치될 원유.가스생산플랫폼 2기를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