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그동안 고마웠던 이웃들에게 선사할 선물로는 무엇이 좋을까.

경기불황으로 호주머니 사정이 썩 좋지 않은 요즘 정성이 담긴 선물을
고르기란 어느때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들어 선물문화도 IMF시대를 맞아 거품이 빠지면서 가격대가 저렴한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선물받는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게 접할수 있는 품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머플러 장갑 다이어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별히 유행을 타지않는 선물용품은 이월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연인및 친구에게 줄수 있는 적당한 선물로 면도기 장갑
머플러세트 가죽소재다이어리 울가디간 은도금보석함 액자 쟁반 등을 들었다.

웃어른에게 선물하는 경우 목도리 커피잔 가죽장갑 내의 무릎덮개용 담요
과일향차 식기세척기 등이 적당하다.

특히 과거와 달리 웃어른에게 주는 선물로 패션이 강조된 상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조립식작동완구 탁상시계 인형세트 목도리 리모트컨트롤카
로보트 등이 적당한 선물용품으로 꼽혔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