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23일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 상반기중 17개 손해보험사
(3개 외국사 포함)의 해외재보험 수지적자 규모는 3천8백78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3백48만달러보다 62.5%(6천4백70만달러)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외재보험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국내 손보사들이 해외
재보험사에 지급하는 출재보험료를 낮추는 동시에 재보험을 들면서 받아들이
는 출재수수료와 담보범위는 확대하는 등 재보험 계약조건을 크게 개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국내 손보사들이 해외출재분을 서로 인수하는 상호교환 재보험물량을
늘리는 등 협력체제를 강화한 것도 수지개선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손보사간 상호교환재보험 규모도 8백25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재보험 수지가 흑자를 보인 손보사는 모두 5개사로 동양화재가 전년
동기보다 2백33.1%나 증가한 6천1백99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보증보험
2백16만달러 <>국제 1백81만달러 <>쌍용 30만달러 <>대한 23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