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는 내년부터 사료 돈육가공 우유가공등 경제사업부문을 맡는
자회사를 단계적으로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리직인원을 현장사업소에 전진배치하는등 과감한 인력구조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축협중앙회는 10일 시장개방의 가속화등으로 국내 축산업과 축협조직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판단아래 이를 극복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21세기를 향한 축협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축협은 <>경영혁신 <>서비스혁신 <>유통기능혁신등을 기본목표로 세웠다.

축협은 그동안 중앙회가 담당해온 경제사업을 내년부터 자회사체제로 바꿔
전문화와 책임경영을 뿌리내린다는 방침이다.

사료사업 돈육가공사업 우유가공사업 판매사업등을 단계적으로 자회사로
분리하고 계육가공사업도 오는 99년 충북 음성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축협은 또 중앙회직원 6백여명중 97명 가량을 현장으로 배치하고 계약직
직원 아르바이트직원의 활용, 연봉제 도입검토등을 통해 인력의 생산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서비스혁신을 위해서는 축산농민을 상대로 하는 축산컨설팅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관리 환경시설 사양관리등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축산농민을
돕겠다는 얘기다.

축협은 또 유통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축산물판매장을 대대적으로
넓혀나가기로 했다.

도매시설의 경우 경기도 부천에 하루 소 1백마리, 돼지 1천마리를 처리할수
있는 공판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