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신영주)가 이집트 및 남아공 기업과 자동차 공조품기술
수출계약을 체결, 중동과 아프리카지역에 공조기술 및 부품을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1년여간의 거래선발굴 노력끝에 최근 이집트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엘테리악사와 차량용 공조제품 제조 및 부품조립기술 수출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라는 계약금 20만달러에 순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향후 5년간 기술과 공조품을 수출하게 된다.

이전기술은 현대자동차가 98년 2월부터 이집트에서 생산할 액센트차종용
에어컨 히터 및 라디에이터의 제조에 적용될 예정이다.

엘테리악사에 대한 제품수출액은 초년도 약 1천3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 아프리카 지역 첫 수출도 추진, 남아공 및 보츠와나 기업과
기술 및 제품 대량수출을 위한 계약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며 인도기업과는
공조품 합작생산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캐나다 현지법인을 통해 포드자동차로부터 2억달러상당의
에어컨컴프레스용 클러치를 수주, 내년말부터 포드 GM 등에 공급키로
하고 현지공장의 증설에 들어갔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